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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분석

위메이드 : 대한민국에서 가장 저평가된 게임주 (feat. 블록체인 게임)

by 동탄참새 2021. 9. 13.

안녕하세요. 동탄참새입니다. 8월 26일 위메이드에서 170여개국으로 '미르4' 글로벌 버젼을 정식 런칭하였습니다.

* 투자처로서는 제격인 위메이드 : 현존 가장 저평가된 게임주


현재 위메이드 재무를 고려해봤을때 투자처로서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아래는 위메이드 경쟁사들의 시가총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한 도표입니다.

업체 시가총액 영업이익
위메이드 2.05조 1246억 (21Y E)
엔씨소프트 13.41조 6838억 (21Y E)
펄어비스 5.58조 882억 (21Y E)
카카오게임즈 5.44조 1687억 (21Y E)

* 2021년 9월 9일 기준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위메이드는 상당히 저평가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표의 영업이익은 '미르4' 글로벌 버젼 출시전, 즉 국내 서비스만 반영이 된 상태입니다. 글로벌로 확장되면 영업이익은 더 크게 증가할 것이고, 그에 따라 시가총액도 그 규모에 맞게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위메이드 핵심은 이것입니다. 아직 주가와 시가총액이 기업의 가치를 못담아내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충분히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있고, 꽤 긴 시간동안 주가에 반영될 것입니다. 이 점 염두에 두시고 아래 소개글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위메이드 로고 / 출처 : 당사 홈페이지

* 블록체인 기반 게임 '미르4' : PLAY TO EARN의 선구자가 될것인가?


'미르4'는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게임 내 재화인 흑철은 위믹스 WEMIX 기반의 드레이코 DRACO 코인으로 유통 가능합니다. 이 코인은 실제 현금화할 수 있는데요.

게임을 플레이함으로써 실제 재화를 벌어들이는 이러한 과정을 'PLAY TO EARN' 이라고 일컫습니다. 이 블록체인 프로세스는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조금 생소합니다만, 동남아에서는 이미 이런류의 게임들이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엑시 인피니티'입니다. 이 게임은 평범한 수집형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별반 타 수집형 게임과 다를바 없어보이지만 화제의 선상에 오른 이유는 게임상의 재화는 코인 토큰[AXS] 로 발행되고 이는 실물경제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필리핀에서는 이 게임을 통해 생계를 해결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이 다큐멘터리로 촬영된 바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LAY TO EARN 을 다시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생소한 개념은 아닙니다. 엔씨소프트 사의 '리니지' 게임에서 성주가 되면 월 몇천만원씩 세금이 걷힌다는 소문도 있었죠. (실제로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 합니다 ㅎㅎ)



이 블록체인 게임에도 리스크가 있습니다. 게임 내 재화인 토큰의 가치가 떨어지면 유저들은 등을 돌리게 되겠죠. 마치 환율 개념이 블록체인 세상으로 확장되었다고나 비유해야할까요... ^^;

현재까지 '엑시 인피니티' 를 필두로 많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출시되었습니다만, 작업장이나 매크로 등의 여러 문제들로 재화의 가치가 떨어져 실패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르4' 역시 이 문제와 꾸준히 싸워야할 것입니다. 다만 위메이드는 2000년대부터 스타트하여 온라인게임에서부터 모바일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기업이죠. 이런 부정행위에 대처하는 기술을 미리 준비해놨더군요.

위메이드 사는 AI 알고리즘으로 작업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당사의 AI 알고리즘 '금난전권'은 작업장이나 어뷰저 혹 부정거래의 의심 정황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제재한다고 합니다.

2000년대 위메이드 대표작 미르의 전설2 / 출처 : 미르2 홈페이지 갤러리

* 미르4 : 현재까지의 성적은?


'미르4'는 작년 11월에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위메이드 사의 매출 개선을 담당하며 2분기에는 최대 실적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미르4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글로벌 출시 후 서구권에서도 '미르4' 의 접속량은 상당하다는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스팀 동시접속자는 전세계 순위권 안에 들 정도고, 기존 서버에서 3배 이상을 증축할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합니다.

미르4의 Steam 동접자 Chart : 현재까지 좋은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 리스크 포인트 '게임성' : 그럼에도 불구하고 . .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르4' 는 게임성으로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해외 유저들 Reaction을 참고해봐도 미르 게임성에 대한 언급은 아쉬운 소리가 주를 이룹니다.

아래는 현재 미르4 글로벌의 Steam Rating 점수입니다. 게임성 뿐만 아니라 Speed Hacker 등 어뷰저에 대한 미숙한 대처를 하는 모습에도 해외유저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르4 Steam Rating 51.22% : 유저들의 평가는 박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 블록체인 게임의 등장은 생각보다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입니다. 대작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블록체인 게임의 등장이 그리 먼 미래로 보여지진 않습니다.

이를테면 얼마전 펄어비스에서 'Dokev' 트레일러를 지난 게임스컴2021에 발표했는데요. 'Dokev' 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그 날이 블레이드앤소울2 런칭과 겹치며, 확률형 뽑기 게임에 지친 K-게이머들로부터 더욱 이슈몰이를 한 바 있죠.

이 게임을 개발-총괄하고 있는 펄어비스는 최근 NFT 프로젝트 디파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카카오의 클레이튼 코인에도 예전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구요.

때문에 펄어비스의 행보와 더불어 메타버스 세계관을 지향하는 'Dokev' 게임 특성상 블록체인 가상화폐 도입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Dokev' 가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된다면, '미르4'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경쟁자로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지난 게임스컴2021 에서 우승한 Dokev / 출처 : 펄어비스 공식 홈페이지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는 게임 업체들은 펄어비스 뿐이 아닙니다. 플레이댑, 웨이투빗 등 다른 국내업체들도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개발/유통하고 있습니다.


저 동탄참새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PLAY TO EARN 성향을 지닌 유저들은 결국 가치가 더 큰 게임 재화를 쫓아가기 마련입니다. 당연한 얘기겠죠.
게임성이 훌륭하면 훌륭할수록, 재화의 유통은 빈번해질 것입니다. 그러면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해당 게임 재화의 가치는 올라가게 되겠죠.

결국 PLAY TO EARN 성향이 강한 유저들 조차도 더 큰 재화 부가가치를 지닌 게임이 등장한다면, 충분히 손실을 따져 이동할 것입니다. 결국 '미르4' 가 게임성 측면에도 주목받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롱런하기는 힘들것입니다.

* 사견 및 결론


위메이드는 현 시점에서 엄청나게 저평가되어있는 우량주입니다. 강력히 매수할 것을 권고드리나, 현재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만큼 신중히 저점이라고 판단되는 지점에서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모두 반영한 뒤에는 게임주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블록체인 게임도 게임성이 뒷받침되어야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르4' 의 게임성이 꾸준히 개선되지않는한, 경쟁 블록체인 게임의 등장은 큰 리스크로 다가올 것입니다. 해당 종목을 LONG-RUN 할때는 이점을 유의하여 투자하시기를 권고드리는 바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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